신혼여행 2일차 - 싱가포르

신혼여행 2일차 입니다.

이날은 오후 3시에 발리로 출발해야 해서 실제로는 오전 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공항으로 가는 길에 이슬람 사원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다보니, 다양한 문화권을 경험해 볼 수 있겠더군요.

이슬람 사원 자체는 처음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굳이 찾아가 보지는 않았거든요.

간단한 기념품도 팔고 있었는데, 이쁘긴 하지만 꼭 사야겠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한국에서 여행온 여자 사람 커플을 만나 사진도 찍어주고.... 사진 찍는 것도 부탁하고 했었네요.

그리고.... 공항으로 다시 가는 중 스콜을 만납니다;;;

적도 부근의 스콜은 무섭더군요;;; 비가 10여분 무섭게 쏟아지다가 MRT를 타니 뚝 그치더란...

공항 도착!

약간 시간이 남아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구경을 해봅니다.

여기저기 플심에서 트래픽으로만 보던 항공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간이 다 되어 게이트로 갑니다.

싱가포르에 올때는 A330-300을 탔는데 발리로 갈 때는 B777-200이군요.

제가 참 좋아하는 기종인데요. 처음 타봤지만 역시 좋았습니다...

다만.... 전날 싱가포르 항공 앱으로 뻘짓을 하다가 좌석을 잘못 지정하는 바람에 신부와는 떨어져서 앉아 가야 했다는 슬픈 전설이... ㅜㅜ

(이런 일이 1년 후에 또 벌어질 줄이야;;;;;)

이건 신부님께서 찍으신....

오후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밤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기내식이 나옵니다.

아내는 남편이 없더라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더람니다.

아내는 창가자리. 저는 통로쪽 자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