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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 1일차 - 싱가포르
    Trip & Photo/2013 신혼여행 - 싱가포르 2015. 3. 30. 13:14

    2013년 8월 마지막날 결혼식을 했습니다.

    유부남의 길로 들어선거죠... ㅜㅜ


    저희가 결혼을 진행할 때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본다"라기보다는 적절히 준비하고 식을 올린다라는 컨셉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그냥 이것저것 너무 신경쓰지 말자 정도의 컨셉;;;;)


    결혼식 준비에는 커뮤니티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는 "신행싸"라는 네이버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요. 신혼여행도 그 중 하나입니다.

    신행싸의 웨딩 박람회를 통해 신혼여행 패키지를 예약했습니다.

    저는 원래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하기는 하는데 아내가 첫 해외여행이기도 해서 좀 더 편안히 다녀올 수 있는 쪽으로 잡았구요.


    몰디브 등의 휴양지를 생각하다가 역시 첫 해외여행인 아내를 생각해서 액티비티도 좀 있고, 해외여행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관광 형태를 목표로 결정했습니다.

    전체 일정은 약 6~7일로 생각했구요.


    그래서 결정한 곳이 인도네시아 발리.

    숙박은 호텔 없이 전일 풀빌라, 하루는 자유여행 시간이 포함되고, 그외에는 단체 여행이 아닌 현지 가이드 1:1의 형태로....

    상담을 받다보니 적당한 금액에 적당한 코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공편이 직항이 아닌 싱가포르 항공에다 싱가포르 경유 더군요.


    싱가포르..... 조그만 도시 국가에 부자 나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유를 한다면 한번쯤 들려봐도 좋을 듯 싶더군요.

    그래서 일정을 변경하여 싱가포르 1박 2일, 발리 4박 5일(실제로는 발리 도착이 밤이라서 3박 4일) 일정으로 변경했습니다.

    다만, 싱가포르는 가이드 없이 완전 자유 여행이구요.







    오전 7시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는 아침 잠이 좀 많아요...ㅎㅎㅎ

    거기다 제가 당시에 좀 바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바람에 신혼여행 준비는 거의 못했습니다.

    결혼식을 본가가 있는 충남 아산에서 하고 신혼집으로 올라와 바로 마트로 고고~

    자정까지 신혼여행에 필요한 물품들 구매하고 새벽 3시가 되서야 짐을 어느정도 정리할 수 있었네요.

    짐도 많고 피곤하기도 해서 차량을 가지고 갔는데.....


    인천공항에 차를 가져간건 처음이라 장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을 타야 했습니다.

    문제는 셔틀 간격이 너무 길다는게... 그 시간에 그냥 걸어갔으면 더 빨리 출국장에 도착 했을 듯.


    공항 사진은 없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빨리 짐 부치고 게이트로 가느라... 여유 시간이 약 15분 정도밖에 없더군요.

    면세점이고 뭐고 게이트로 달렸다죠.... (하지만 처형댁 형님이 부탁하신 고글은 어째어째 사긴 했습니다;;;)







    싱가포르 항공 앱을 이용하면 미리 체크인이 가능한데 당시에는 그걸 몰랐네요...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중앙쪽 자리에 앉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떨어져 않지 않은게 다행..... 인데 이후에 비슷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는게 함정. (싱가포르 - 발리라거나.... 도쿄 갈때라거나...)


    탑승 기종은 싱가포르 항공 A330-300 입니다.

    AVOD도 있고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내식도 적당한 수준.






    싱가포르에 도착!!!

    적도에 가까운 곳이지만 무역 중개 등으로 꽤나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나라입니다.

    공항에서부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놨습니다.

    사실 도착하고나서는 좀 추웠어요. 비행기도 추웠고....


    날씨는 다행이 상당히 맑았습니다.






    현지 정보를 위해 구입했던 가이드 북.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요 책은 이후에 싱가포르 출장에서도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자유여행이기 때문에 가이드 따위 없습니다. ㅋㅋ

    일단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에서 사용하는 교통가드를 구매합니다. EZ-Link라는 카드인데 한국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와 동일한 녀석입니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

    다만 이틀 적당히 사용하고, 후에 싱가포르 출장에서도 사용했는데도 금액이 아직 남아 있네요.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 국가이면서도 교통이 꽤나 잘되어 있습니다.

    MTR이라는 지하철을 이용하면 왠만한 곳은 편하게 갈 수 있고, 대부분의 관광지가 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편안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 지하철과 같습니다.

    지하철 내에는 이렇게 노선도와 다음 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희 숙소가 있는 곳은 탄종 파가 역. 공항에서 환승없이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옵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가까운 차이나 타운으로....

    맥스웰 푸드 센터라는 곳입니다.

    그냥 푸드코트 느낌.





    어디가 맛있는지 당연히 모르므로 일단 사람이 많이 줄 서 있는 곳을 고릅니다;;;;







    이런 녀석을 골랐는데..... 그냥 닭 백숙 고기를 차갑게해서 밥과 함께 먹는 맛.

    그럭저럭 먹었습니다. 아마도 배가 고팠나봐요.....






    푸드코트 앞에는 이런 사원(?)이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차이나 타운 시장이 있구요.

    저희는 굳이 차이나 타운을 여기서 가보고 싶지 않았기에 사진만 찍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피곤했거든요... ㅜ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싱가포르는 전체적으로 이 사진의 느낌.

    저 길을 따라가면 죄다 한국 식당입니다;;;

    별도의 코리아 타운 같은 건 아닌 것 같은데, 한국 식당이 주~~~욱 이어집니다.

    물론.... 값은 비쌉니다;;;; 삼겹살 1인분에 2만원이 넘는....

    라면에 한그릇에 8천원이 넘는.... 그런 느낌?





    결혼식이 힘들긴 힘들었나 봅니다.... 숙소에서 잠깐 쉬자 했던게 눈 떠보니 밤 9시....ㅋㅋㅋ

    싱가포르를 이렇게 떠날 수는 없으니 유명한 야경을 보러 갑니다.

    물론 저녁도 먹어야죠.


    저녁은 여행 가이드북에서 강추하던 "칠리 크랩"을 먹기로 합니다.


    싱가포르에는 "싱가포르 강"을 따라서 많은 유흥 주점(?) 들이 몰려있습니다.

    클락키라던가 보트키라던가....

    저희가 가는 곳은 보트키. (키? 퀘이? 발음이 애매하네요....)

    어느쪽이든 칠리 크랩은 모두 판매하고 있으니 다음 목적지인 마리나 베이에 가까운 보트키로 갑니다.


    일단 MRT를 타고 래플스 플레이스 역까지 갑니다.






    래플스 플레이스는 쇼핑몰인데 그 앞에 싱가포르 강으로 나오면 화려한 야경이 맞이해 줍니다.

    이미 시간이 늦어 쇼핑몰은 문을 닫았구요.






    좌측이 보트키 방향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모두 주점.

    여기에서 칠리 크랩이라던가 패퍼 크랩이라던가 유명한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일단 한번 올라가 봅니다.






    반대편으로 이런 야경도 보이구요....






    상하이나 홍콩이 생각나는 건물 숲도 보입니다.






    맘씨 좋은 서양 할아버지, 할머니 덕분에 아내와 이런 배경으로 커플 사진도 찍구요.

    (물론 커플 사진은 공개하지 않습니다..ㅋㅋㅋ)






    적당히 식당을 찾아 들어갑니다.

    메뉴판은 이런데요.

    저희는 그냥 칠리 크랩 하나, 파인애플 볶음밥 하나, 소고기 볶음 하나, 맥주 하나, 콜라 하나 시켰습니다.

    가격은 대략 한화로 7만원 정도 였던 걸로 기억....







    사진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비주얼 극강 입니다!!!

    맛이요? 혹시 싱가포르를 가신다면 꼭 드세요. 두번 드세요. 아니 삼시 세끼 다 드세요.






    저녁을 거하게 먹고 이제 마리나 베이쪽으로 가봅니다.

    저 멀리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보이네요.

    근데.... 이 호텔은 싱가포르 어딜가도 보인다는게....






    저 멀리 싱가포르 관람차인 플라이어도 보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건 도로인데.... 이게 그냥 도로가 아니구요~ 무려 F1 코스에 포함되는 도로입니다!!!!

    완전 감격!!! 완전 흥분!!!한건 저 뿐이네요... ㅜㅜ (F1 매니아의 아내는 남편이 왜 저리 정신이 나갔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다시 한번 길게 찍어봅니다.







    싱가포르의 명물 멀라이언.

    싱가포르에는 3개의 멀라이언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빠랑, 엄마랑, 애기라던가....

    요건 엄마라는거 같아요. 아빠는 싱가포르의 유명한 리조트인 센토사에 가면 있다던가.... (이건 저번 출장 때 보고 왔습니다.)

    물론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구요. 멀라이언은 여기저기 많이도 보이더군요.






    마리나 샌즈도 다시 한번 찍어보고.






    그리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현재 시간이 11시 30분....

    MRT 끝났구요. 버스도 없구요. 택시도 잘 안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그닥 멀지 않아 아내와 같이 걸어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싱가포르는 치안이 꽤 좋은 곳이라 늦은 시간에도 그럭저럭 돌아다닐만 하더군요.

    호텔까지는.... 20분 정도 걸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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