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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용 스마트폰 모토로라 디파이 외형 둘러보기
    Digital Life/리뷰&사용기 2011. 12. 22. 01:43
    모토로라는 예전부터 참 특이한 회사였습니다.
    다른 제조사에서는 쉽게 하지 않는 특별한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는 했죠.

    이번에 볼 디파이는 이런 면에서도 독특한 녀석입니다.

    최근 사회에서 라이프 사이클의 큰 변화를 꼽자면 넓어진 운동 인구라고 하겠네요.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집 안의 내부 활동에서 그 영역이 외부로 넓어지게 되었죠.

    봄, 여름, 가을이라면 자전거, 마라톤, 등산 등의 활동이 있을 것이고, 겨울이라면 역시나 스키장이죠.

    모토로라의 디파이는 이런 외부 활동이 활발한 사용자를 타켓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토로라 디파이의 첫 느낌은 '딴딴하다' 입니다. 여기저기 노출되는 구멍이란 구멍은 모조리 막혀 있으면서 타 스마트폰에서라면 어떻게든 감추려고 하는 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작게  T로고와 모토로라의 로고, 그리고 모토로라의 서비스인 blur의 로고가 보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형태의 배터리 덮게의 스위치도 볼 수 있죠.




     모토로라 디파이는 5백만 화소의 카메라와 LED 플래쉬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의 성능은 타 제품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 정도로 혹평을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기본으로 설치된 카메라 앱의 문제가 카메라의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기본으로 설치된 카메라 앱은 JPEG의 품질과 사진의 해상도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대충 보기에는 JPEG의 약 70% 수준으로 압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사진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사진 품질과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는 카메라앱을 사용하면 꽤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뽑아냅니다. 제가 디파이를 받은 당시 아이폰4, 모토로라 디파이, 소니 엑스페리아 x10 프로의 각 카메라를 비교 평가해 본 결과 아이폰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이는 당연히도 아이폰4의 센서가 넘사벽이기 때문이죠) 적어도 소니 계열의 카메라와는 동급 혹은 동급보다 조금 못 미치는 정도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좋지는 않지만 일상 스냅용으로 쓰기에는 충분하다는 결론입니다.




     측면을 보면 볼륨 조정키가 있습니다. 다만 방수, 방진 처리로 인해 누르는 느낌은 그리 쾌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강조된 나사들이 보이는군요.





     윗면에는 전원 버튼과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버튼 역시 방수, 방진 처리가 되어 있으며, 이어폰 단자는 보호캡에 막혀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상 이어폰을 연결했을 때 이어폰 단자가 약간 노출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어폰을 연결하면 뒷면의 단자가 약간 노출됩니다.




     

    우측하면에는 USB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표준처럼 잡혀가는 마이크로 USB 포트를 사용합니다. 덮개는 이어폰 덮개와는 달리 플라스틱 재질로 360도 회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덮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를 풀어줘야 합니다. 사진에서는 먼지가 좀 묻었네요;;;;






     잠금장치를 풀면 이렇게 아랫쪽 면에 올라옵니다. 아래쪽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파이의 배터리 덮개는 탄력이 있는 재질로 되어 있으며 바깥쪽으로 휘어 있는 형태입니다.




     배터리 덮개를 제거했습니다. 배터리 덮개도 역시 방수, 방진 처리가 되어 있지만..... 배터리 부분을 제외한 부분은 먼지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진은 디파이를 실제로 약 2개월 정도 사용한 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배터리 덮개쪽을 보시면 스며든 먼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카메라와 LED 플래쉬 부분은 이렇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웃도어용 제품 답게 흠집에는 강합니다.




     배터리는 이렇게 위에서부터 제거합니다. 




     배터리를 제거하면 USIM 단자와 micro SD카드 수납부가 보입니다. 즉, USIM이나 micro SD카드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죠.




     전면부 하단에는 안드로이드 특유의 4키가 존재합니다. 물리적 키가 아닌 터치 방식의 키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리적인 버튼을 선호합니다...^^




     상단에는 수화부와 조도 센서가 위치해 있습니다.




     디파이의 해상도는 480 x 800의 와이드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면 크기는 3.8인치로 최근의 4인치 이상의 대형화되는 화면에 비하면 좀 작습니다.
    화면은 선명한 편입니다. 아주 초고화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봐줄 정도도 아닌 적당한 정도입니다. 화면은 고릴라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흠집에 상당히 강합니다.




     제 주력 아이폰4와의 비교. 화면 밝기는 양쪽 모두 자동으로 해놓은 것이니 이 사진으로 밝기를 비교하지는 마시구요...^^
    화면의 넓이는 디파이가 살짝 좁습니다. 그리고 디파이가 세로로 좀 더 깁니다.




     이건 겹쳐서 본 모습. 뒤에 있는 아이폰4의 화면이 좀 더 넓어 보이죠?



    모토로라 디파이는 그 딴딴함과 기본에 충실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가격방어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몇개월 전부터 저렴한 할부 원금에 풀리고 있는데요.

    사실 디파이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많은 매리트를 지닌 녀석입니다. 특유의 딴딴함으로 어디에 들고 다녀도 흡집 걱정이 없고, 컴팩트한 사이즈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습니다. A-GPS의 수신율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 네비게이션 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 설치된 런처는 상당히 느리고, 모토로라에서 자랑하는 SNS기반 blur 서비스는 디파이의 하드웨어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기본 카메라 앱은 안먹어도 될 욕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는 너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또한 하드웨어의 성능은 그리 높지 않아 활용도에도 조금은 제약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동영상 감상은 거의 포기하셔야 합니다. 부지런히 인코딩을 하신다면 모르겠지만...) 

    디파이는 저럼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사용해 보시고자 하는 분들보다는 조금 스마트폰을 다루어보신 분이 쓰기에 적합합니다.
    처음 스마트폰을 접하시거나 자유자재로 런처를 바꿔가며 최적화하시기 어려운 분들은 다른 제품을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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