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추천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제 아이폰4는 참 여러가지 케이스를 사용했었습니다.
처음 SGP의 Neo Hybrid를 사용했었고, 그 다음에는 SGP의 Full Protection Film과 아이폰4 정품 범퍼를 사용했었죠.
그러다 아이폰4의 원래 디자인과 그립감을 살려 사용하기 위해 일본산 Air Jacket을 사용했었네요.
케이스 비용만 따져도 오프라인 기준으로(모두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약 12~13만원 가량 사용했었네요.
Air Jacket을 가장 오래 사용했었는데 총 2개의 케이스를 사용했었습니다.
첫번째 제품은 버스에서 낙하하여 케이스가 깨져버리고, 두번째 제품은 어디에서 깨졌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깨져버렸습니다.
Air Jacket은 아이폰4 출시 초기에 그 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얻던 제품입니다. 당시 가장 슬림하면서 아이폰4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제품이었죠.
2개의 동일 제품을 사용해 본 결과 디자인과 그립감은 살려주지만 그리 내구성이 좋지는 않더군요.
아이폰4의 전원 스위치 옆 부분이 주로 깨져 나가더군요. 제가 사용했던 두 제품은 모두 동일 부분이 깨졌습니다. 어느부분이라도 깨지게 되면 케이스 자체에 유격이 생겨버리고 먼지가 유입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케이스를 물색하던 중 최근 트랜드인 아이폰4 리폼에 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4 출시 초기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화이트 아이폰. 결국 반년이 지나도 출시되지 못한(5월 중 출시라는 루머가 돌고 있기는 하더군요.) 비운의 제품이면서 검은색의 남성적 이미지가 아닌 깨끗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이죠.
여기저기 사이트를 둘러보니 몇가지 리폼 제품이 있더군요. 제가 선택에 중점을 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필름 형태가 아닌 두께를 가지는 플라스틱 혹은 스틸 제품일 것.
2. 액정 부분이 파여있는 형태가 아닌 일체형일 것.
3. 후면의 애플 로고를 둥글게 보여주거나 막혀 있는 형태가 아닌 애플 로고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을 것.
4. 오프라인에서 구매 가능할 것.
위의 조건을 따져보니(4번 제외) 약 2~3가지 대상 제품이 물망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중 제가 선택한 제품은...
필름으로 유명한 HugU(이하 허그유)의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우연히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들렸다가 발견한 제품입니다. 오프라인 가격으로 부착비를 포함하여 34,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패키지 전면. 제품명은 HENDRIX GUARD라는 녀석입니다. 백색과 함께 2~3종의 제품이 더 출시되는 것 같더군요. 파워풀 프로텍션이라는 특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내부에는 스폰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우측은 제품 부착 메뉴얼입니다. 내부에는 제품의 시리얼이 포함되어 있어 허그유에 제품 등록을 하면 여러가지 A/S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제품 구성은 전/후면 프로텍터와 먼제 제거 스티커 2장, 버튼 스티커 3개 입니다.
제품이 부착된 전면. 화면과 조도 센서부, 전면 카메라부를 모두 덮는 형태로 제작되어 있으며, 필름 형태가 아닌 플라스틱 형태입니다. 우측 상단에는 HENDRIX GUARD라는 제품명이 기입되어 있고, 우측 하단에는 HugU로고가 기입되어 있습니다. 제품 후면에 프린팅된 형태로 고급스럽게 기입되어 있고, 은색으로 되어 있어 멀리에서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후면의 모습. 카메라부는 뚫려 있는 형태이며, 애플로고 부분은 투명하게 덮는 형태입니다. 즉, 애플로고 자체가 노출되지는 않기 때문에 흠집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전/후면 프로텍터는 아이폰4의 크기보다 좀 작게 제작되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
전면 상부. 전면 카메라는 프로텍터에 덮히는 형태이지만 제품의 투명도가 좋아 그리 문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면카메라, 수화부는 아이폰4의 그 크기에 딱 맞게 제작되어 제품 부착시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신이 없으신 분은 오프라인 부착점을 방문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버튼부. 전면 프로텍터의 버튼부는 좀 여유가 있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버튼에는 별도의 스티커를 붙이도록 되어 있으며, 적색, 백색, 흑색의 세종류의 스티커가 제공됩니다. 스티커는 살짝 볼록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백색 스티커는 프로텍터와 좀 다른 색감을 보입니다. 아마도 제질의 차이에서 나오는 문제인 것 같은데 버튼 로고도 원래 아이폰4의 로고와 좀 다르니 신경쓰이시는 분은 별도로 판매되는 타사의 악세사리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텍터의 백색 프린팅은 프로텍터 후면에 프린팅되어 있으며, 부착 시 위와 같이 아이폰4 상면이 투톤(!)으로 보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후면 카메라와 플래쉬 부. 조금 여유가 있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애플 로고부분은 원래의 모습대로 뚫려 있으며, 프로텍터와 통짜로 제작 되었으며, 투명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좀 여유가 있는 형태입니다. 아이폰4의 후면 자체가 강화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로고와 딱 맞는 크기로 제작될 경우 내부에 유리부분이 조금 거슬렸을 것 같네요. 아마도 이런 점을 생각해 조금 여유가 있게 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면 프로텍터는 조금 두꺼운 재질입니다.
후면 프로텍터는 전면과 비교할 때 좀 더 얇은 재질입니다. 그래도 약간은 두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로텍터를 붙인 상태에서 타 케이스를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에 사용 중이던 Air Jacket을 씌워봤지만 유격이 많이 생기더군요.
허그유의 HENDRIX GUARD는 아이폰4의 전후면을 완벽히 보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한 백색 프로텍터의 경우 화이트 아이폰4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검은색 아이폰4에 실증이 나신 분이라면 한번쯤 사용해 보셔도 좋은 제품입니다.
그럼 소개는 여기까지로 마치고 몇가지 소감을 적어보자면....
1. 제품 부착 후 처음에는 터치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슬라이드 형태의 동작은 많은 이질감이 생깁니다. 하루 이틀 정도 여러번 만져주면 표면이 미끈 미끈해지니 하루정도 열심히 손가락으로 문질러 주시길 추천합니다. 제품에 기름기가 묻는 것이 싫으시다면 제품 부착 후 그 위에 보호 필름을 붙이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직 흠집에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네요.)
2. 클릭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품이 아직 아이폰4에 밀착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일부 부분에 클릭감이 좀 떨어집니다. 아이폰4의 원래 화면에서는 살짝만 터치해도 클릭으로 인식하던 것에 반해 일부 부분에서는 터치가 아닌 누른다는 느낌으로 터치해야 인식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사용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3. 아이폰4 고유의 버튼 오동작이 많이 개선됩니다.
버튼 스티커를 붙이고 나니 아이폰4의 버튼 오동작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아이폰4의 버튼 오동작은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시는 문제로 버튼을 누르는 동작이 정확히 인식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버튼부의 유격 혹은 인식 범위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로 생각되는데요. 버튼 스티커를 붙이고 나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스티커 자체가 볼록한 형태이다보니 버튼을 누를 때 고르게 압력이 가해지면서 인식율이 올라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런 형태의 스티커가 아이폰4 홈버튼의 내구성을 떨어뜨리지는 않을지 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DSLR의 셔터버튼에 많이 붙이는 소프트 버튼의 경우 압력을 한쪽으로 많이 주게 되어 셔터버튼의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작업으로 화이트 아이폰4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인 허그유의 HENDRIX GUARD는 저처럼 순정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선택하시기 좋은 제품입니다. 타 필름 형태의 제품들보다 내구성도 높고,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인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네요.
다만, 아이폰4의 전후면보다 조금 작게 설계된 프로텍터나 프로텍터와 버튼의 색 차이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화이트 아이폰4를 원하시는 분, 블랙 아이폰4에 실증이 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사용해 보셔도 좋을 제품입니다.
가능하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관련 포스팅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