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 정도 자전거에 잡소리가 나서 상당히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증상은 페달링을 할때 어디선가 "삐걱~삐걱~"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죠. 처음에는 페달 쪽에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페달을 조이고, 기름칠을 해줘도 전혀 소리가 줄어들지 않더군요. 더욱이 2~3주가 지나자 소리가 더욱 커지는....
다음으로 의심을 둔 곳은 여기저기 나사부분이었습니다. 스템부분과 싯클램프, 시트와 싯포스트 조임부분 등이죠. 또 열심히 조였습니다. 그래도 소리가....
결국 포기하고 자전거를 산 샵에 입고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크랭크를 조이니 소리가 안나는 것 같다'라는 답변과 함께 자전거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전혀 잡히지 않았더군요. 주행을 시작하고 5~10분 정도 달리면 소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해서 점점 커지는 증상이었는데 샵에서 간단히 테스트 주행해서는 소리가 나지 않았던거죠.
결국 여기저기 방법을 찾아보다 '싯포스트에 그리스를 발라줬더니 소리가 잡혔더라'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를 발랐습니다;;;;
첫번째 바른 부분은 싯포스트 부분입니다. 핏팅을 맞춘 상태에서 싯스테이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에만 얇게 발랐습니다.
다음은 시트와 싯포스트를 잠그는 부분... 위의 사진을 보시면 눈금 아래에 하얀색이 보입니다. 이 하얀색이 그리스입니다.
그리스를 바르고 거의 2주를 자전거를 못 탔습니다. 계속되는 비에다가 휴가... 그리고 태풍;;;;
오늘 출근하면서 끌고 나갔는데.... 거짓말처럼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처음 자전거를 인수하고 피팅하느라 시트의 위치를 조정하면서 어딘가에 이물질이 끼었거나 조임이 잘 못 되었던 것 같네요.
어쨋든 소리가 잡혔으니 다행.... 그런데.... 변속이 조금 이상해서 드레일러를 조금 조정했더니 이제 드레일러에서 잡소리가... ㅜㅜ
계속되는 잡소리와의 전쟁이군요... 휴....
이번 소리 잡기에 일등공신인 바이크라인의 화이트 그리스입니다. 세라믹 재질의 그리스로 나사, 싯포스트 등에 사용하는 자전거 전용 그리스입니다.
어쨋든 소리가 잡혔으니 다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