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출근해서 일했더니 팀장님께서 좀 일찍 들어가라고 하셔서 6시 좀 못되서 퇴근한 후 독도까지의 CAP(Combat Air Patrol)비행을 했습니다.
오늘의 비행경로입니다. 실제 기체처럼 비행 경로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VOR(혹은 TACAN)을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청주를 출발해서 강릉을 플라이패스하고 울릉도 옆을 지나는 B467항로를 쭈욱 따라가다 울릉도를 지나 5~10분가량 비행하면 독도에 도착. 귀환은 예천공항 VOR을 이용해서 돌아옵니다. 총 거리는 580여 마일, 350노트, 16,000피트로 비행해서 약 1시간 40분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청주에서 이륙 준비 중입니다.
택싱. F-5E가 와 있군요. 기체에 퍼스널 로고를 넣어봤는데 영 맘에 안드는군요. 다시 빼야 겠습니다.
AFCAD를 설치하지 않았더니 영 엉뚱한 곳에 기체들이 주기되어 있습니다. 엄한 대한항공 B738...
활주로 라인업
엔진 스로틀을 80%까지 올리고 각 계기들을 체크합니다.
브레이크 릴리즈와 동시에 에프터버너 온!
이륙!
저 아래는 대청댐?
오늘은 구름이 많이 끼여 있습니다. 구름의 바다입니다.
저 아래로는 태백산맥이 구름을 뚫고 봉우리를 보여줍니다.
강릉에서 남동쪽으로 선회. B467 항로를 따라갑니다.
바다쪽도 구름으로 꽉 차있습니다.
울릉도를 100여마일 앞에 두고 하강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구름 속으로 들어갑니다.
구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때 고도가 5만피트 가량. 버티고에 빠지기 정말 쉽더군요. 저도 계기가 아니라 외부 시야에 의존하다 기체가 기울어진 걸 모르고.... 문득 계기를 보니 좌측으로 약 10도가량 기울어져 있더군요;;;
8천피트. 가시거리가 거의....
거의 시계가 0에 육박합니다. 콕핏에서 보면 더 해요. 덕분에 계기에 철저히 의존하고 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윈드실드 좌측에 나타난 해안선. 울릉도입니다. 이렇게 가까기 오기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다행히 독도에 다가갈수록 시정이 좋아집니다. 해무도 겉히는 분위기.
우측으로 독도 출현!
독도를 우측에 끼고 선회합니다.
플심을 하면서 처음으로 와본 독도. 매 신년때마다 해돋이 비행을 계획하고는 했는데 항상 실천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오게 되었습니다.
독도에 있다는 대형 태극기. (물론 이 시너리는 디폴트 시너리가 아닙니다. 유승현님의 시너리의 일부입니다.)
자.. 이제 고도를 높여 귀환합니다.
고도를 높여 올라오면 이렇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동해 해안으로 접근 중.
이제 태백산맥을 다시 넘어갑니다. 육지쪽으로 오자 다시 시정이 나빠집니다.
태백산맥을 넘자 시정이 나아집니다. 뒤쪽 태백산맥에는 넓은 구름층이....
예천 공항에서 우측으로 선회. 북상합니다.
청주까지는 40여마일. 금방 도착했습니다.
Right Traffic Patter 지시를 받고 우측에서 선회. 감속하면서 선회했더니 좀 넓게 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