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된지도 어언 4개월이 지나가는데 이제야 첫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약 반년동안 집에서 먹은 먼지도 털어내주고 체인과 구동계의 기름 + 먼지 때도 제거해 주려는 목적으로 회사에 들려 간단히 정비를 하고 한강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회사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스캇 S55K. 정비하기 직전의 모습.
영동대교를 지난 직선코스 부근. 날은 맑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 여의도 방면으로는 주행이 좀 어렵습니다.
강쪽의 자전거 도로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힘이 들어 한남대교 아래에서 자동차 도로쪽으로 나왔습니다.....만 여기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동작대교의 카페. 이쪽에서 여의도로 가는 길이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방향을 잘 못 잡아 동작쪽으로 내려갈뻔....
여의도에 거의 다와갑니다. 최근에 자전거 인구도 많이 늘었지만 그에 반해 질서 수준은 많이 내려가 있습니다. 여전히 안전장구 없는 분들이 많으시고,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시는 분들도 많고, 두분이 자전거 도로를 장악하고 뒤에서 추월하려면 중앙선을 넘게 만드시는 분들은 부지기수.... 자전거 도로도 도로로 생각하시고 최소한의 질서나 주행 질서는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도요.
돌아오는 길에는 체력이 거의 바닥을.... 밥을 먹고 출발하기는 했지만 맞바람이 너무 강해 체력 소모가 심했던 모양이더군요. 여의도를 반환점으로 돌아 반포 근처에 오니 다리에 경련도 좀 오고... 그래서 잠시 쉬면서 초코바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뭐... 이미 다리에 경련이 오고 있다는건 체력 보충 시점을 한참 지났다는 얘기지만요.
올 한해도 잘 부탁한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업그레이드는 한동안 보류.
약 51Km 정도 주행했습니다.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되었는데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는 걸 느꼈네요. 집에 돌아오니 온 몸에 힘이 한줌도 남지 않은... 샤워하고 바로 쓰러져 잠들어 버렸네요.
올 한해도 큰 사고 없이 다닐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