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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뷰] 삼성 NX10 & NX 20-50mm F3.5-5.6 & NX 30mm F2.0
    Digital Life/리뷰&사용기 2011. 3. 27. 00:39
    이번에 카메라 플랫폼을 변경했습니다.

    기존 카메라 구성은 캐논 300d, 세로그립, 시그마 30mm F1.4가 주력이었습니다.

    사실 기변의 욕구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가격적인 문제, 적당한 모델을 찾기 어려운 문제 등으로 인해 한동안 미뤄졌었죠.

    기존 DSLR에서 만족감이 없는 건 아니였습니다. 사실 300d는 제 첫 DSLR이기도 했고, 지금까지 사용했던 수많은 DSLR 모델 중에 단연 만족감으로는 최고의 모델이었죠. (색감, 가격, 확장성 등)

    현재 사용 중인 구성에서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1. 큰 크기와 무게
    구형 모델이다 보니 컴팩트함과는 거리가 멀고, 거기다 세로그립과 핸드 스트랩까지 장착하고 나면 일단 부피가 커집니다. 간단히 출퇴근 시에 사용하는 크로스백에 넣기는 불가능한 녀석이 되어 버렸죠. 또한 주력으로 사용하는 시그마 삼식이(30mm F1.4)를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느끼시겠지만 낮은 조리개 수치, 큰 렌즈구경으로 인해 부피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용 카메라 가방, 혹은 카메라용 백팩이 아니면 들고 나가기 좀 부담스러운 부피와 무게가 되어 버렸죠. 하루 정도 밖에 들고 다니다보면 어깨도 아프고, 이동 시 제약도 상당히 컸습니다.

    2. 기동성
    위의 항목과 연결되는데, 크기와 무게로 인해 기동성이 상당히 저하됩니다.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있지 않으면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다시 넣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가 되는 것이죠.

    3. 접근성
    기기가 크고 뷰파인더로 촬영을 하다보니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친님과 같이 전자기기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시는 분이라면 DSLR의 큰 크기, 복잡한 조작체계, 익숙하지 않은 뷰파인더로 더욱 접근이 어렵습니다.

    크게는 위의 세가지 정도의 문제점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발견되었고, 그로 인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했었죠. 컴팩트 사이즈의 DSLR 사용, 서브 컴팩트 디카의 사용 등등.....

    그러다 결국에는 300d(중요한 촬영) + 엑스페리아 X1 (자전거 라이딩 등 외부 활동) + 아이폰4 (일반 생활)라는 변태적인(!!!) 조합이 발생되었습니다.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도 살펴보고는 있었지만 아직은 높은 가격, 렌즈군의 아쉬움 (주력으로 사용하는 30mm에 대응하는 단렌즈의 부재), 센서의 작은 크기로 인해 컴팩트 디카와 비교해 렌즈 교환을 제외한 높지 않은 이점 등으로 아직 이렇다할 제품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삼성에서 NX11을 출시하면서 이전 제품인 NX10의 할인율을 상당히 높이는 행사가 시작되었죠. (사실 제고 떨이 수준이라고 생각되지만 패키지에 속한 렌즈군만 본다면 후속 제품을 염두에 두고 카메라의 플랫폼 변경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물론 특정한 패키지에 한새서지만요...)

    이틀 정도(!!!!) 고민을 하고 질러 버렸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300d 패키지를 중고로 팔아도 어느정도 가격적으로 맞출 수 있다는 계산과 함께.... (물론 안팔린다면 전 Hell로 떨어져 버리겠지만요;;;;)




    배송되어 온 박스. 제가 구매한 패키지는 NX10 + 20-30mm + 30mm 패키지입니다. "광학의 삼성"이라는 이름을 달아주게 된 장본인인 2개의 렌즈가 포함된 패키지입니다. 사실 바디는 화이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할인 판매되는 패키지는 블랙으로 한정되어 있더군요. (가격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화이트는 포기했습니다;;;; 대략 동일 구성 기준으로 40~50 정도는 더 써야 화이트로 같은 패키지를 맞출 수 있더군요.)

    박스 자체는 깔끔합니다. 우측 하단에 iFn Lens 패키지라는 로고가 눈에 띕니다. iFn Lens는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의 주요 기능을 렌즈의 버튼과 초점링을 이용해 조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뒷면... 여러가지 특징들이 쓰여져 있습니다. 이번 프리뷰는 박스 오픈이 없습니다;;;; 이미 여러 리뷰를 통해 보여졌기 때문에 간략히 프리뷰만 작성하고 이후 리뷰를 통해 여러가지 사용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제품을 받은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서....)




    바디의 전면. 고전적인 DSLR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크기가 작아졌을 뿐 기존 DSLR의 인터페이스와 외형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기존의 DSLR 사용자라면 쉽게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질 수 있는 장점 또한 존재합니다.

    또한 APS-C 규격의 센서는 기존 크롭바디 DSLR에 버금가는 센서 사이즈로 결과물에서 기존 DSLR과 차이가 없습니다. 이 바닥에서는 '판형이 깡패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센서의 크기는 중요하며, NX10을 구매 리스트에 올린 주요한 특징이 되겠습니다.




    후면의 모습. 큰 아몰레드 액정이 눈에 띕니다. 아몰레드 액정은 이전 리뷰 중 EX1에서 이미 경험해 본 바와 같이 상당히 높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액정에서 보이는 모습과 실제 촬영물 사이의 갭이 좀.... 그리고 눈에 띄는 부분은 뷰파인더입니다. 기존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의 제품들에서는 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마이크로 포서드 진영에서는 별도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는 추가 구성품입니다. (삼성의 NX100도 마찬가지죠.)

    NX10의 뷰파인더는 전자식입니다. NX10은 기존 DSLR의 미러부가 없기 때문에 광학적 뷰파인더를 구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액정에 출력되는 것과 같은 화면에 전자식으로 구현됩니다. 다만, 아몰레드 액정과 일반 LCD 방식의 뷰파인더의 차이로 인해 색감 등은 차이가 발생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두께는 이정도... 사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정도의 휴대성은 나오지 않습니다. 첫번째 이유로는 렌즈. 바디 수납형태의 렌즈를 가지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외부에 돌출될 수 밖에 없는 렌즈 교환식의 렌즈는 그 부피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타 제품과 달리 뷰파인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면으로 돌출되는 부위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큽니다.




    패키지에 포함된 두 개의 렌즈. 20-50mm F3.5-5.6의 표준줌 렌즈(우측)와 30mm F2.0 펜케익 렌즈입니다.

    20-50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18-55와 달리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다만 18-55와는 손떨림 보정 기능의 차이가 있습니다. 20-50은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습니다.

    30mm 펜케익은 이미 NX 계열 제품의 바디캡 렌즈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렌즈입니다. 저도 NX10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20-50 마운트 모습. 18-55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휴대성이 어느정도 제약되는 모습입니다.




    30mm 펜케익 마운트 모습. 필터와 렌즈캡으로 인해 약간 전면으로 돌출되는 모습입니다. 휴대성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300d + 시그마 30mm F1.4와 NX10 + 30mm F2.0의 크기 비교. 아이폰으로 실내 촬영한 것이라 사진 퀄리티가 그리 좋지 않군요. 대략적인 크기 비교는 될 것 같습니다. 마치 아버지와 아들의 크기 정도로 차이나는 군요.



    간단한 프리뷰는 이 정도로 마치고.... 제일 궁금했던 삼식이와의 비교를 위해 간단히 촬영해 보았습니다. 양쪽 모두 F2.0으로 촬영하였습니다.


    300d + 시그마 30mm F1.4의 촬영물. 배경의 아웃포커스를 잘 봐주세요.




    NX10 + 30mm F2.0의 촬영물.




    두 촬영물을 반반으로 붙인 모습. 별도의 후보정 없이 사진 사이즈만 줄인 후 가운데 피사체 기준으로 NX10의 결과물의 사이즈를 약간 조정하였습니다.

    화이트 밸런스 셋팅으로 인해 색감 차이가 좀 발생됩니다. 일단 아웃포커스 기준으로 보면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위의 두 사진에서 차이가 발생되는 것은 화각차이라기보다는 삼각대를 같은 위치에 두고 촬영하다 보니 발생되는 촬영 거리의 차이가 큽니다. 일단 레인지백 거리에서 차이도 있으며, 바디와 렌즈의 크기 차이로 인해 렌즈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 차이도 발생됩니다.

    피사체에서 위의 벽까지 거리는 약 1m 정도. 이 정도 거리에서라면 F1.4와 F2.0의 아웃포커스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APS-C 렌즈 규격으로 인해 아웃포커스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어느정도 이 사진 하나로 해소된 것 같네요. 화각 차이야 약간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었고, 사진 품질 및 아웃포커스 효과가 어느정도 차이가 날 것인지(예전 EX1이 F1.8이었음에도 렌즈 구경과 센서의 크기 차이로 인해 DSLR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가 관건이었는데 주력으로 사용하던 시그마 30mm F1.4에 버금가는 결과물을 보여주니 안심입니다.



    자세한 리뷰는 다음에 다시 작성하겠지만 일단 만족감은 상당히 큽니다. 목에 간단히 걸고 다니기도 좋고, 작다 보니 촬영 시 촬영 대상의 거부감도 크지 않습니다. 또한 작고 가벼우니 여친이 직접 조작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결과물은 생각 이상으로 잘 나옵니다. 역시 센서의 크기가 한 몫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영상 촬영 또한 HD급 촬영으로 테스트 촬영 결과 디지털 캠코더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만 그만큼 용량도 많이 차지하니 영상 촬영이 많다면 메모리 카드의 용량 확보도 중요해 보입니다.)

    가격, 센서 크기, 현재 판매되는 렌즈군, 향후 출시 예정 렌즈군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주력 DSLR을 교체해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특히나 현재의 렌즈군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고, 향후 발매될 렌즈군은 가격대가 어느정도 올라가겠지만 많이 사용되는 렌즈군 들을 대체할 수 있으며, '광학의 삼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보이는 렌즈군은 향후 NX 플랫폼에 많은 이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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