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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현 대위님의 명복을 빕니다.
    Aviation/Real Flight 2006. 5. 6. 01:31
    오늘 수원 비행장에서 어린이날 기념 오픈 하우스 행사 중 블랙이글의 비행이 있었나 봅니다.

    저는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다 TV로 속보가 나오는 것만을 확인했는데, 집에 와서 뉴스들을 확인해 보니 대충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 파악이 되네요.

    큰 사고를 막기위해 비상탈출도 하지 않고 순직하신 김도현 대위님의 명복을 빕니다.

    ps 1. 네X버 뉴스 덧글에 상식이하의 덧글을 다시는 분도 계신 것 같은데 이러지 맙시다.
    ps 2. 김도현 대위님이 항공기를 살리기 위해 비상탈출을 안했다는 얘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이전의 미디어에 공개된 바와 같이 항공기 사고 시 조종사는 최대한 민간인에게 피해가 없도록 항공기를 민가와 떨어진 곳으로 기수를 돌려놓고 탈출합니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워낙에 고도가 낮은데다 사람들이 몰려있어 자칫 항공기가 사람들 위로 떨어질 경우 대형 인명 참사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 김도현 대위님이 끝까지 탈출을 하지 않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을 보더라도 솔로 1번기와 2번기가 교차 후 상승을 하지 못하고 항공기가 하강한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길지는 않지만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있었습니다. 다만 탈출 후 사출좌석의 사출 영향으로 항공기가 관람석쪽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원비행장은 수원 도심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민가가 많으므로 그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김 대위님은 탈출을 포기하신 것 같네요.

    ps 3. 아직도 언론에서는 빈소 표정이라느니, 김도현 대위님 가족들 모습이라느니 이런식의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사실 별로 마음에 드는 행동은 아닙니다. 저도 공군병을 전역했고, 워낙에 공군이라는 집단을 좋아해서인지 모르지만 사실 계속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블랙이글의 공식 팬클럽(팬클럽이라 칭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인 "이글윙"은 계속 트래픽이 오버되고 있고...

    ps 4. 김도현 대위님의 사이버 분향실이 공군 홈페이지에 열려 있습니다. 추모를 원하시는 분은 이쪽을 방문해 보세요. http://www.airforce.mil.kr

    ps 5. 김도현 대위님은 현재 소령으로 순직 후 계급이 바뀌셨습니다.

    ps 6. 자꾸 글이 수정됩니다. 제가 오늘 감정적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꾸 네X버 뉴스란에 헛소리하시는 덧글들이 붙습니다. 요지는 김도현 소령님과 같은 천직이 조종사이신 분이 순직하셨다는 겁니다. 물론 저도 덧글 다시는 분들과 같이 모 국회의원의 그딴 개소리가 열받습니다만, 오늘만은 아니군요. 그리고 미디어에서 자꾸 올리는 조종사 실수등의 이야기는 근거 없습니다. 자신들의 의견일 뿐입니다. 동영상을 봐도 솔로 1번기와 2번기는 스치지 않았으며, 사고가 난 기동은 조종사의 실수가 발생할 소지가 다른 기동들보다 적은 편입니다.(아는 사람만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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