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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SE] Baron G58 : Opa Locka to Treasure Coast Intl
    Flight Log/MSFS2020 2020. 8. 24. 03:32

    MSFS2020 출시 후 첫 정식 비행입니다.

     

    P3D까지는 주로 에어라이너를 운영해 왔는데 어느 순간 현타(...)가 왔었습니다.

    비행을 시작하고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5~6시간이나 멍하니 계기판을 쳐다보며 시간을 보내는게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P3D를 지우고 X-Plane 11로 넘어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P3D에서 마지막 비행을 한게 2018년 정도였고, 이래저래 다시 비행을 시작한게 2019년 가을즈음이니 사실 1년 정도는 비행을 쉬었었다고 봐야겠습니다.

    위의 이유로 현타가 좀 길게 왔었고, 다시 비행을 시작한건 뜬금없는(?) DCS였습니다. 1소티에 1~2시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되고, 적당한 긴장감과 여러가지 상황인식을 하다보면 멍하니 시간을 죽이는 아까운 시간이 없었거든요. (히트블러의 톰캣 출시가 가장 큰 이유이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XP11을 시작했습니다. VR을 접하게 되고, 고해상도의 포토리얼 시너리 위로 VFR 비행을, VR로 처음 했을 때의 충격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리고 FS Economy를 통해 비행을 시작하면서 '아... 다시는 에어라이너로 돌아가기는 어렵겠구나'라고 느꼈습니다.

    MSFS2020은 bing 맵을 터레인 텍스쳐로 사용하고 AI를 이용한 Ground Object를 생성하면서 보다 현실적인 VFR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늘 비행은 MSFS2020 출시 날짜가 발표되고 XP11에서의 비행을 중단하면서 근 한달만에 FSE로의 복귀 비행입니다.

    FSE에 대한 이야기는 차근차근해보죠.

     

     

    오늘의 비행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이애미의 오파록카 익스큐티브 공항에서 이륙해서 트래저 코스트 국제공항까지 비행합니다.

    깜빡하고 스크린샷을 못 찍었는데 오늘 승객은 2명이었습니다.

    아래 설정과 다르게 비행은 IFR로 진행했습니다.

     

     

    클리어런스를 수행하고 지정된 9L 활주로로 이동 중 입니다.

    뒤 주기장에는 다양한 GA 항공기도 주기되어 있고, 여러 지상 차량도 적절히 움직여서 공항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9L 진입 전에 Hold Short 합니다.

    스샷은 리사이징되어 잘 안보이는데 MSFS2020 개발 중 여러 새로운 Feature로 소개했던 것들 중 활주로의 굴곡이 있습니다. 실제 활주로는 끝에서 끝까지 평평하지 않고 지형에 따라 혹은 지반 침하 등의 이유로 굴곡이 있습니다.

    이 오파록카 공항도 활주로의 굴곡이 좀 있습니다.

    오파록카 익스큐티브 공항은 마이애미 인근의 주로 GA 기체 및 소형 FBO가 주로 운영되는 공항입니다. FSE 상의 제 기체인 TBM850의 베이스이자, 제가 FSE 활동에서 근거지로 삼고자 하는 공항입니다.

     

     

    현재 9L은 이착륙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타워로부터 활주로 진입 및 이륙 허가를 받았지만 접근하는 항공기가 있는지 눈으로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이륙 했습니다. 저 멀리 동쪽으로 마이애미의 고층 빌딩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XP11에서는 ORBX의 플로리다를 설치하고 주로 비행했었는데, ORBX의 그것과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ORBX는 터레인 텍스쳐의 질이 좀 떨어지는 대신 개개의 Object의 퀄리티가 좋은 반면 MSFS2020은 터레인 텍스쳐가 ORBX의 그것보다 좀 더 좋기는 하지만 개개의 Object의 퀄리티가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나무의 표현이나 나무와 건물들의 조합은 MSFS2020이 ORBX보다 나아 보입니다.

     

     

    첫 Fix인 "Fort Lauderdale"을 지나 북상합니다.

    제 MSFS2020의 옵션은 Medium을 베이스로 약간의 설정을 조정한 정도인데도 아주 근사한 View를 보여줍니다.

     

     

    사실 저는 2 엔진 터보 프롭 기종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FSE에서도 주기종은 TBM850과 SR22인데, 이번 비행도 원래는 SR22로 비행하려고 했었으나 미리 Job을 assign해두고 애들 재운 후 비행을 하려고 보니 SR22를 이미 누군가 렌트해 갔더군요. 결국 그나마 손에 익은 기종은 Baron 58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엔진 터보 프롭 기종은 주익에 작지않은 엔진을 얹어놓아 VFR 비행에는 상당히 취약하며, 비행 중 풍경 구경을 주로 하는 제게는 그리 재미없는 기종들입니다.

     

     

    저 앞에 구름이 보이면서 기상이 좀 바뀔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ATC가 좀 세심해졌습니다. IFR에 승인된 순항고도인 7,000피트보다 300피트 정도 낮다고 올라가라고 합니다.

    친절히 현 위치의 기압도 알려줍니다. 이륙 때 29.97이었는데 0.02 높아졌습니다.

    기압계를 조정하니 500피트 정도 아래, 6,500피트 정도가 되어 7,000피트로 올라갑니다.

     

     

    medium 설정의 구름입니다. 몽글몽글하네요. ㅎㅎ

    그래도 볼륨감은 있습니다만... 좀 아쉽긴 합니다. 구름만 high로 설정을 바꿔봐야 겠습니다.

     

     

    MSFS2020의 ATC가 아직은 제게 뺑뺑이는 돌리지 않았지만 밀당은 시작했습니다.

    구름이 아슬아슬한데다 도착지에 40마일 근방까지 들어가서 고도를 좀 낮춰달라고... 6,000피트를 요청했더니 '그래, 내려가'라고 쿨하게 허가해주고는 곧 6,500피트 유지하라고 지시합니다.

    6,500피트면... 구름을 통과해야 할건데...

     

     

    대대로 Microsoft의 Flight Simulator의 ATC는 가끔 무시해주는게 미덕(?) 이었습니다.

    도착지에 20마일까지 접근했는데도 하강 지시가 안내려와서... 임의로 내려왔습니다.

    근데 착륙 활주로와 접근 경로(STAR)는 또 지시해 주네요?

     

     

    저 앞으로 트래저 코스트 국제공항이 보입니다.

    Drone 모드로 스샷을 찍었는데 텍스쳐가 좀 뭉게지네요.

     

     

    원래 ATC가 접근 경로(STAR)를 지정해줬지만 아직 챠트든 뭐든 준비된게 없고, 오늘은 FSE 포럼에 MSFS2020용 클라이언트 설치 방법이 보여서 일단 FSE 테스트 비행 겸 비행을 시작해서 그냥(...) 접근해 봅니다. 원래 VFR은 이런거라고 우겨봅니다... (그래놓고 비행은 IFR...)

    28L로 착륙 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바다쪽으로 나갔다가 들어갑니다.

     

     

    짧게 간격을 두고 Approach에 들어갑니다.

     

     

    공항 주변의 Object들로 인해 착륙이 정말 즐거워졌습니다.

    실제같은 느낌이 확 살아난다고 할까요? 기존의 포토리얼 테레인 텍스쳐(개인이 작업해서 사용하는)는 보통 건물, 나무 등의 Object가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저고도, 착륙 접근 때에는 이질감이 상당히 심했고, 그게 제가 적어도 XP11 이전까지는 포토리얼 터레인 텍스쳐를 사용하지 않았던 큰 이유였습니다.

    MSFS2020은 위성사진 기반의 터레인 텍스쳐 위에 실제같이 오밀조밀한 Object를 배치하여 사실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터치다운 했습니다.

    스틱의 민감도를 조정하긴 했지만 여전히 저속에서는 좀 출렁출렁하네요.

    빠른 패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Asobo에서 적극적으로 수정해줄 것을 믿어봅니다.

     

     

    Ground로부터 안내받은 GA 주기장에 도착했는데... 뭔가 바빠보이네요...

     

     

    적당한 위치에 주기하고 엔진 Shutdown.

    비행을 종료합니다.

     

     

    FS Economy는 비행시뮬레이션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일종의 MMORPG 같은 녀석입니다.

    Job을 받고, 항공기를 Rent한 후 비행을 하고, 수익을 얻어 개인 항공기를 구매하거나, FBO를 설립해서 회사를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됩니다.

    XP11부터 이 FSE 활동을 시작했고, 목표했던 TBM850을 구매한 후 MSFS2020이 출시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TBM850으로 세계 일주를 떠날꺼거든요.

     

    거의 한달만에 FSE에 복귀했는데, 이번 비행은 제반 비용(항공기 대여료, 연료비, 출/도착 공항 지상 서비스 비용 등)을 제하고 나니 979달러 정도 벌었습니다.

    TBM850이 월 3,600달러 정도 Owner Fee를 지불해야 해서(일종의 세금?) 한달 쉬었으니 좀 더 벌어야 합니다.

     

    일단 FSE 포럼의 가이드대로 Simconnect를 설치하고 셋팅을 좀 변경해서 MSFS2020에서 FSX용 FSE 클라이언트가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다시 돈을 좀 벌어두거나, 뉴 멕시코에서 모래먼지를 먹고 있는 제 TBM850을 플로리다로 옮기는 일을 시작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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