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발매일은 내일이지만 으례 그렇듯이 오늘 오프라인 매장에 풀렸습니다. (이게 서울 사는 강점이죠!)
에컴5이후에는 발매일 구매, 예약 구매를 항상 실천해왔었는데 이번 에컴6는 발매일 하루 전 손에 쥐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사실 일판? 북미판? 하고 갈등하고 있다가 프로젝트 마감이 겹치는 바람에 신경 못 쓰고 있다가 점심 때 문득 생각하니 '내일 에컴6 발매일이네'....
또 오후 일과하면서 까먹고 있다가 퇴근 직전 루리웹에 들려보니 용산에 오후 2시쯤 풀렸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걸어서(!) 국전까지 갔습니다(지금 사무실이 강남이라 가능. 아.. 본사도 양재동이니 머...).
어쨋든 가보니 이미 판매 중이더군요. 내심 못사면 어쩌나 했는데 4만4천원에 제 품에 안고 왔습니다...^^
자.. 그럼 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프리뷰?리뷰?라는 놈을 해보죠...
이하... 생각지도 못한 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에컴6의 시스템, 스토리에 대해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포스팅 열지 마세요.
1. 오픈 케이스
케이스 전면입니다. XBOX 360 특유의 녹색 케이스입니다. 프린트물의 전체적인 색감은.... 이번엔 보라색이군요...;;;;
이번의 주력은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케이스 후면입니다. 이미 익히 알려졌지만 한글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케이스와 메뉴얼 정도만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
'하늘에서 펼쳐지는 대전장 드라마', 드라마는 모르겠지만 전장의 느낌은 물씬 납니다. (그나저나 편집 실수로 요 사진만 600x400 이군요...OTL)
MS 전매특허인건가요? 사실 XBOX 360 신품 타이틀은 이게 처음이라.... 어쨋든 라이센스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 두껍지는 않아서 그냥 손톱으로 주욱~~
자.. 드디어 개봉!! 의외로 미디어는 푸른색 계열로 프린팅 되었습니다. 에컴은 PS2의 에컴4 이후로 줄곳 하나의 미디어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죠.
2. 차세대 기종의 에컴 형제들 출동~~
오랜만에 차세대 기종(PS2, XBOX 360)으로 출시된 형제들을 꺼내봤습니다. 이중 에컴5와 에컴 제로는 2개씩이나 샀다죠. 밀봉으로....;;;;;
좌측 상단부터 에컴4, 에컴5, 에컴 제로, 에컴6입니다. 에컴X는 PSP 팔아버리면서 같이 팔아서리...;;;; 주기종의 변화는 F-22로 시작해서 F-14A, F-15C, F-15E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아.. 에컴 제로 이후 에컴6 사이의 에컴X는 F-22였습니다. 올드팬이라면 기억하시겠지만 에컴2는 Su-27이었습니다...^^
일관된 디자인들... 근데 에컴6만 디자인이 반대로 바뀌었군요. 좌측 하단부터 4,5,제로,6 입니다.(배치가 좀..;;;) 색상은 파란색(청색이란 느낌보다 파랗다는 느낌), 검정, 적색, 청색으로 변했습니다. 여담으로 에컴X는 기존 에컴 시리즈의 미디어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F-22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메뉴얼들.... 역시나 4,5,제로,6의 순서입니다.
3. 돈독 올랐냐! 반다이-남코!
일단 뜯었으면 돌려보는 겁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돈독 오른 반다이-남코는 타이틀 출시(북미판 기준) 이전부터 마켓 플레이스를 준비했다더군요. 그것도 모자라 일단 부팅하면 이렇게 마켓 플레이스로 다이렉트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습니다.
국내 정발 기준으로 현재 F-14D, F-15E, F-16C의 포인트 깎아먹는 유료 도장과 에컴2 시절의 F-16C의 무료 도장으로 총 4종의 항공기 도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 듯 조만간 기종 러쉬와 함께 맵 러쉬.. 그것도 모자라 미션 러쉬까지 이어질지도....
유료 도장의 가격은 200포인트로 좀 비싼 수준입니다. 새로운 신기체나 미션도 아닌 단순 도장이 200포인트라니... 일단 저는 구매 보류. 들리는 이야기에는 도장에 따라 기체의 능력치가 변화하기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F-15K나 KF-16C 도장이 나오면 고려해 보겠습니다...ㅋㅋㅋ
일단 무료로 공개된 에컴2의 도장(스카페이스 엠블렘)부터 받고....;;;;
상단의 기기 시간 안 맞는건 패쑤해주세요~ 기기를 항상 연결해 두는게 아니다 보니...;;;
4. 돌려봅시다!!!
머.. 크게 리뷰정도까지 쓸게 아니라서 간단히.... 일단 사진은 죄다 제 300d로 찍었습니다...;;;; 모니터에 다이렉트로 연결하다보니 캡쳐하기가 곤란.....;;;;
첫번째 미션에 붙어 있는 동영상입니다. 이미 XBOX 360 데모를 통해 공개된 영상이죠.
화벨은 전혀 안맞았는데 영상의 느낌은 그대로 잘 전해지는 듯...
미리 렌더링된 영상이기는 하지만 실제 게임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말 입이 벌어지는 그래픽 레벨....
참고로 저 옆에 F/A-18E는 윙맨이 아니랍니다...OTL
한글화는 되어 있지 않지만 영어 자체가 그리 어려운 정도는 아니기에 완벽히 해석은 어렵지만 어느정도 내용 이해하기에는 무난합니다.
가루다(주인공 편대) 편대에 이어서 켈베로스 편대가 이륙하려나 보군요... 사진은 가루다1과 가루다 편대와는 전혀 상관없는 F/A-18E, F-16C 똘마니들...;;;;
중간 중간 이벤트 영상의 퀄리티도 상당합니다. 덕분에 스토리 보느라 게임에 대한 사진은 없고... 미션1의 리플레이 사진 2장 띨룽...;;;;
사실 텍스쳐 질이 그리 높은건 아닌데 그래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5. 총평
일단 북미판 발매부터 잡음이 좀 많았던 에컴6입니다. 프로모션 영상은 한글 자막 넣어주고(그나마도 개판 번역으로...ㅡㅡ) 정작 실 타이틀은 한글화가 안된데다가... 에컴X에서 재미를 못봤는지도....
일단 그래픽부터 이야기하면 합격점을 넘어서 최고!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정말 실사(까지는 아니지만)를 보는 듯한 영상입니다. 차세대 기종의 그래픽 처리 능력과 프로세서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엄청난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그래픽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켐페인 미션 자체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른바 대형 패키지 편대가 매 미션에 등장(아직 미션2까지 밖에 플레이를 안해서...;;;;)합니다. 최소 아군, 적군 합쳐서 항공기만 30여대 이상이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현대전에서 이런 근거리 도그 파이트는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게임적인 요소로 볼 때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긴박감도 느껴지구요. 또한 항공기뿐만 아니라 아군의 지상 장비들, 해상 장비들도 이전작들의 그냥 있는 수준이 아닌 제대로 전장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시스템 적으로는 드!디!어! 그렇게 고대하고 고대하던 리플레이에 음악이 나옵니다!!!! (반다이-남코 만세~!!!) 정말 에컴4부터 고대하던 기능인데 이제야 구현되었네요.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용서해 줍니다. 에컴의 OST는 이미 엄청나게 높은 수준으로 유명하죠. 그 음악을 들으며, 거기에 미션중에 나왔던 교신들이 그대로 흘러나오므로 긴박한 미션 마치고 느긋하게 영화보는 느낌으로 미션을 다시 뒤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 플레이에도 EWS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이전까지 ECM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히던 적군들에게 똑같이 복수할 수 있게(정도는 아닌가) 되었다고 할까요. 아군 AWACS나 지상 레이더 범위 내에서는 플레이어의 기체의 능력이 올라갑니다. 쉽게 얘기해서 레이더의 파란 부분안에서 교전하면 잘 맞출 수 있고 잘 피할 수 있게 되었다는거죠. EWS 영역을 벗어나면 돌아오라고 친히 교신도 보내줍니다..^^
또한 이륙과 함께 미션에 돌입하기도 합니다. 미션2가 그 예인데요. 이전작들이 이륙은 따로 미션은 따로였던 것에 비해 더 긴박감이 느껴집니다. 미션2가 접근하는 적군 폭격기 편대를 인터셉트하는 미션인데 이전작들 예상하고 느긋하게 스로틀 넣다가 HUD에 뜨는 적기 엠블렘보고는 '어라라'하고 땀 삐질...;;;;; (당연히 겁도 없이 여기까지 친히 날아와 주신 미라지2000을 친히 이륙하며 잡아드렸습니다....ㅎㅎㅎ)
스토리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미션2까지 밖에 진행을 안해서요. 이미 엔딩 보신 분들이 '스토리 개판', '이 스토리로 저 멋진 프로모션 영상 만들어낸 반다이-남코에 박수!'라는 분위기인데... 초반 몰입은 좋습니다. 느낌상으로는 에컴5처럼 스토리의 등장인물들이 직접적으로 켐페인에 들어오지는 않을 듯 싶고(아.. 플레이어의 윙맨이 전쟁 중에 아내와 딸을 걱정한다고 하고... 영상에 등장하는 여자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전투기 파이럿이라는 설정에서 혹시....라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전혀 상관없는 사이였다라고 뒤통수칠지도 모르겠습니다...ㅡㅡ;;;;) 에컴4처럼 켐페인과 중간중간 교차점이 생기는... 쉽게 게임 플레이와 상관없이 전쟁을 전해주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만 프로모션 영상 후반부에 나온 대사로 봐서는 어떤 큰 영향을 주기는 할 것 같습니다.
어쨋든 오랜만에 불타오를 시기가 왔습니다. 현재 켐페인은 하드모드로 미션2까지 진행했는데 크게 어려운 느낌은 없습니다. 얼른 하드모드 깨고 에이스모드로 진입하고.... 에이스 엔딩 본 후에 라이브로 들어가 볼까 생각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