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타쿠(라는 표현을 저는 싫어하진 않습니다. ㅎㅎ)적 문화생활을 어려서부터(마크로스가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알게된 시점???) 누려온 저는 항상 나중에 크면 꼭 여기는 가볼꺼다라는 곳이 있었죠. 요정도면 대부분 예상하실 수 있으실 듯한 바로 "도쿄"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서 나름 자리도 잘 잡았고 생활도 안정되었었지만 그 가깝지만 먼 도쿄라는 곳을 가기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니...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나니 더더욱 도쿄는 먼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슷하게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도시인 "싱가포르"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었네요.)


그러다 작년초 아기를 가지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결정을 하고 나니 문득 지금이 아니면 내 평생에 도쿄는 절대 가지 못할 것이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에 바로 보고 하고 한달 후에 출발하는 항공편과 숙소를 예약합니다. (아내의 생일도 있었고-당시에는 좀 지난 시간이었지만- 연말정산 환급금도 생각보다 꽤 되서 고민 없이 질러 버렸네요.)

일정은 4월 마지막주의 끝자락부터 5월초까지인 4월 30일 ~ 5월 3일까지의 3박 4일 입니다. (그때도 4박 5일 일정과 좀 고민을 했는데 여전히 4박 5일로 결정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3박 4일의 도쿄 여행기의 첫번째를 시작해 봅니다.





오전 5시 40분 정도에 김포 공항에 도착합니다. 집에서는 약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새벽이라 차도 없어서 막히는 것 없이 수월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 발권까지는 좀 시간이 있으니 공항에서 쉽니다. 도쿄 방문에 들떠 있었는데 아내와 저는 김포공항은 그리 둘러볼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 2시간 30분 비행 끝에 나리타 공항에 도착합니다. (응???????????)

사실.... 이 여행에서 항공편은 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리타는 한국의 인천공항에 비교되는 곳으로 도쿄 도심까지 가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김포-하네다로 항공편을 예약.......한줄 알았는데 인천-나리타, 하네다-김포 더군요;;;;;

부랴부랴 인천으로 갑니다. 다행히 항공기를 놓치지는 않았는데 좌석이 없어서 아내와는 떨어져 앉아서 가야 했다는..... ㅜㅜ






어쨋든 나리타에 도착. 출국장으로 향합니다.

JAL을 이용했는데 이쪽은 JAL 전용 터미널인 듯 싶더군요. 출국장으로 가는 중에 낯선 기체가 보입니다.






도쿄를 가던 당시에 도입이 시작되었던 B787입니다. 그런데 전 B787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나리타에서 도쿄로 가려면 제일 빠른 것은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고속철도인 스카이 라이너와 지하철 패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이 있고, 으례 나리타로 입국하는 경우 여행객들은 이 상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티켓을 사려는 줄이;;;;;;;;






가만 보니 저걸 구매하는데 한두시간은 걸릴 것 같더군요. 한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다른 방안을 생각해 봅니다.

스카이 라이너를 따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는데 사실 그닥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배차 간격도 있어서 좀 더 참신한 방법으로 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원래 버스 타는 걸 선호하기도 하고 대략 1시간이면 도쿄역까지 갈 수 있겠더군요.






터미널 3층으로 이동해서 도쿄역까지 가는 버스 승차권을 구매합니다.





버스 시간까지 조금 남아있길래 목도 축일겸 편의점 방문.





12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이구요. 가격은 900엔입니다.

스카이 라이너에 비하면 엄청나게 싼 가격이죠.





요런 음료수를 흡입. (이건 아내꺼. 저는 캔커피로....)





자... 도쿄역 도착!

이때 시간이 2시 조금 넘은 시간이네요. 1시간 30분 가량 걸린 듯 합니다. 중간에 디즈니 랜드도 보고,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도 구경하고..... 도쿄 외곽 순환도로의 정체도 경험하고;;;;;

그래도 나름 빠르게 도심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 근처의 경치는 한국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이런 순환도로의 경우 한국에서는 주거지와 거리를 두는 편인데 도쿄에서는 상당히 가깝게 만들어져 있어서 버스를 타고오는 내내 일본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달까요....





도쿄역에서는 일단 스이카를 구매합니다. 그리고 미련없이 2000엔을 충전합니다;;;;;;





도쿄역 게이트. 사람들이 참 많죠. 느낌은 한국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스이카의 사용법도 마찬가지구요.





숙소는 야마노테선 고탄다 역 바로 앞의 시나가와 고탄다 호텔로 잡았습니다. (지금보니 여기 재건축하나 보네요.)

일본 비즈니스 호텔 얘기는 들었지만..... 좁아요.... 좁아.... ㅎㅎㅎ






요런 테이블도 있는데 좁아요.... 좁아.... ㅎㅎㅎ





숙소에 체크인하고 나니 3시를 넘어갑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어서 일단 호텔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일본에서의 첫끼를 해결합니다.

라멘인데요....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역시 다르네요..... 짭니다;;;;; 많이 짰어요...... 여기만 그런 줄 알았는데 도쿄의 음식은 대부분 좀 짜더군요.





원래 일정은 전부 어그러지고 일단 첫날 목표였던 오다이바를 가기로 합니다.

오다이바를 가려면 유리카모메를 타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 야마노테선 신바시 역까지 갑니다.

신바시 역 근처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설계했다는 유명한 시계가 하나 있죠. 아내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홀릭이라 우선 여길 들려 봅니다. (신바시 역.... 복잡하더군요... 여기찾아오는데 꽤 헤맸습니다.)






움직이는 걸 보고 싶었는데 요렇게 밖에 안움직인다네요.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그리고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바이바로 향합니다.

오다이바를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거의 유리카모메가 유일합니다. 무인 전철이구요. 스이카로 결재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렇게 앞자리에서 갈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도쿄 베이 브릿지가 보입니다.






베이 브릿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특이한 구조더군요.






오다이바에 도착! 오다이바카이힌코엔이라는 곳에 내려서 걸어서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런 저런 상점가를 둘러보구요. 그냥 평범한 쇼핑몰인데도 한국과 다른 상점들이 꽤 많아서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오다이바의 명물이라는 자유의 여신상도 잠깐 둘러보구요.








목적지인 1:1 건담!!!!

크기는 크긴한데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ㅜㅜ

오전부터 강행군이라 좀 힘들고 몸도 않좋아서 그랬던건지....






다이버시티에서 잠깐 저녁을 먹고.....








왔으니 들려줘야죠~ 건담 프론트는 반구 형태의 극장과 1:1 사이즈의 여러 구경거기를 만들어 두고 있죠.

재밌게 즐겼습니다. 한정판도 좀 팔던데 그리 구미가 당기는건 없었구요. 당시에 신작 예정인 RG 엑시아는 눈에 들어오더군요. 건담 프론트의 극장에서 상영하던 영화에 등장한 유니콘 3호기는 예쁘긴 한데 꼭 사야겠다라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던....






야간에는 이렇게 주변 가로수에 불이 들어옵니다.

예뻐서 아내와 같이 사진찍으려고 했더니 불이 꺼지더란..... ㅜㅜ







건담을 한번 더 보고..... 오다이바에 있는 관람차를 타러 갑니다.






요기구요. 그냥 어디에나 있는 관람차이긴 한데 이걸 타면 도쿄의 야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도쿄 타워나 스카이 트리의 방문 예정은 없기에 사실 상 야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일 것 같았네요.






요런 좀 허접스러운 걸 탑니다.






가격은 900엔.






요걸 탔습니다. 전체가 투명한 녀석도 있긴 했는데 그닥 메리트 있어 보이지 않더군요.






저 멀리 도쿄 타워도 보이구요. 사진이 잘 안나와서 그런데 참 예뻤습니다. 오다이바에 가신다면 한번쯤 타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요 일정을 끝으로 도쿄의 첫날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서 좀 멀리가야 하기에 10시경에 숙소도 돌아가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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