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오산 에어 파워 데이Aviation/2012 Osan Air Power Day 2012. 10. 21. 20:49
오늘 2012 오산 에어 파워 데이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는데 여친이 추석에 방영한 블랙이글 다큐를 보고 급 블랙이글에 관심이 생겨서 꼭 보고 싶다기에 다녀왔는데....
이전보다 사람이 많아서 완전 실패였네요... ㅜㅜ
일단 1시 30분에 블랙이글 비행 스케쥴을 보고 12시 30분쯤 입구에 도착했는데 행사장에 들어간건 3시가 넘어서였습니다.
결국 비행은 행사장 기준 오른쪽 끝부분의 선회 부분만 볼 수 있었네요. 그래도 활주로 끝 부분이 게이트라 낮고 가까이 비행하는 기체들을 구경할 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실패한 행사 참여였습니다. (다음 블랙이글 비행 스케쥴을 빨리 알아봐야 할 듯 하네요.)
행사장 전경. 이번 행사에는 볼거리가 풍성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던게 아쉽네요. 주기장에 도착하니 이미 3시 30분이 넘었고, 행사는 4시까지 였기 때문에 관심 있는 기체만 빨리 둘러봐야 했습니다.
우선 첫번째 관심 기체인 E-737 피스아이. 공군의 가장 최신 기체인 탓에다 주기장 입구에 세워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근데 반대쪽은 또 이렇게 썰렁한....ㅎㅎ
다음은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다가 그제 갑자기 정보가 날아든 F-22A. 두 대가 방문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날아온 녀석들. 앞의 기체는 90FS의 비행 대장기입니다.
날아다니는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을 가진 몸값 비싼 녀석입니다. 근데.... 막상 직접 보니 별로 감흥이 없던;;;;
콕핏의 위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대형 HUD도 눈에 띄는 군요.
반대쪽은 이렇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인테이크 뒤쪽의 무장창의 기름때(;;;)가 잘 보이는 군요.
이건 오산 에어 파워 데이 단골 손님인 KC-135. 이번에는 아주 활짝 열어놓고 들어가 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사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녀석 말고도 미공군 소속의 다수 항공기들이 내부 개방을 했는데 무려 콕핏까지 올라가 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물론 대형 수송기 위주이기는 했지만 이전보다 행사 자체는 더욱 오픈된 형태가 되었습니다. 내부를 볼 수 있던 기체는 C-17, KC-135, C-130, V-22 등이 있으며, 모두 수송창 뿐만 아니라 콕핏까지 개방했습니다. (물론 사람이 많아 도전은 못했다는게 함정)
미해병대의 최신 기체인 V-22 오스프리 틸트로터기. 직접보니 생각보다 작더군요. 트랜스포머를 통해 일반인에게도 이미 익숙한 기체인 듯.
그리고 주기장의 블랙이글. 비행이 끝나고 기체를 정비하는 중 입니다. 여친 왈 "왜? 쟤네는 가까이 못가보게해? 날아다니는 다이아몬드(제가 F-22를 설명해 줄 때 이야기한;;;;)도 저렇게 가까이 보고, 딴 비행기는 막 만져도 되는데..." 블랙이글의 기체는 비행용 말고 주기용 기체도 준비해줘야 할 듯. 조금 과장해서 블랙이글 조종사 있었으면 여친이 멱살 잡을 기세였습니다;;;;
R2B를 통해 역시 잘 알려진 TA-50. 무장은 모두 더미입니다. KF-16C와 F-15K도 전시되었는데 두 기체 모두 더미 무장이 아니라 훈련용 무장을 장착하고 있더군요. KF-16C의 AGM-88 HARM과 F-15K의 SLAM-ER까지 만져볼 수 있게 해둔건 파격적. 간혹 AIM-9의 시커 보호 캡을 열어보는 분도 계실 정도.
그리고 오산의 별미 미스리 버거를 약 30여분 기다려서 먹고 왔습니다. 2001년에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에 게이머로 참가해서 사전 훈련 받을 때 같은 편조의 조종사분이 사주셨던 것과는 맛이 다르네요... 먹는 환경이 달라서 그런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