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목과 같이 간이형 스튜디오 촬영 테스트입니다.

우선 대상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3종의 촬영 기기 입니다.


1.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 (이하 X1)
2. 애플 아이폰4 (이하 아이폰4)
3. 삼성 NX10 (이하 NX10)


위의 3종을 이용하여 간이형 스튜디오 촬영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X1. 전형적인 폰카입니다. 300만 화소의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버튼식 반셔터를 지원합니다.
다만, 촬영에 딜레이가 있기 때문에 아주 밝은 빛을 가지는 외부가 아니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촬영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단 제 방의 실내 촬영 시도.

 
약 3회 시도했지만 영 초점을 정확히 잡거나 흔들리지 않게 촬영하기 쉽지 않습니다.
메뉴얼 기능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오토 모드입니다. 접사모드로 촬영했기 때문인지 ISO는 100으로 지정되어 더욱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은 스튜디오 샷.

 
초점 잡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흔들린 사진도 거의 없구요. 위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선명도부터 노이즈까지 상당히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아이폰4 입니다. 500만 화소의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방식의 반셔터를 지원합니다. 물론 완전 자동모드입니다. 현존하는 휴대폰의 카메라 중 최고의 성능을 가졌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일반 실내 샷.

 
실외나 밝은 실내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결과물을 보이지만 제 방처럼 어두컴컴한 환경에서는.....
X1보다는 선명도도 좋고, 초점도 잘 맞고, 흔들림도 없지만 그에 반해 엄청난 양의 노이즈가.... ISO가 640까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에 반해 셔터스피드는 확보되기 때문에 흔들림은 더 적어지죠. (전 핸드 블러보다는 이런 노이즈가 끼더라도 셔속을 확보하는 쪽을 선호하긴 합니다.)



다음은 스튜디오 샷.

 
위의 사진보다 노이즈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웹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정도이죠. 다만 아직 노이즈가 약간 보이기는 합니다.



다음은 렌즈 교체식 카메라인 NX10의 실내 샷.

 
예상은 하셨겠지만 역시나 좋은 렌즈(30mm F2.0)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센서 크기도 위의 폰카와는 급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다만 배경이 좀 난잡하군요.



다음은 스튜디오 샷.

 
배경도 정리되고 피사체에 집중되는 사진이 나옵니다.



자... 그럼 말씀드린 간이형 스튜디오가 무엇이냐 하면.....



이런 녀석입니다;;;;

 
집에 들어와 샤워하는 중에 갑자기 생각나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는 빈 택배 박스 하나, 하얀 배경지 (A4용지도 무방), 자전거용 라이트 2개, 거즈 혹은 부직포 등의 반투명 재질 천 2개.

간단히 박스의 상단 부분에 라이트가 살짝 걸칠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을 뚫고 부직포을 얹은 후에 라이트를 올려 둡니다. 그러면 상단에서 하단으로 빛이 내리 쬐게 됩니다. 다만 제 라이트가 너무 밝아서(좀 더 굵은 부직포를 사용하면 되긴하지만....) 앞면에서 약간 아래쪽에서 대각선으로 피사체에 빛을 하나 더 쏴 줍니다. 그러면 위의 스튜디오 사진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내리쬐는 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실을 빛을 받는 부분은 조금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결과가 나오지만 이것은 박스를 좀 더 큰 것을 쓰거나 부직포를 좀 더 굵은 것을 쓰거나 라이트를 좀 약한 것을 쓰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래는 위의 간이형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몇가지 사진.

삼성 NX10에 30mm F2.0 렌즈를 마운트 하고 RAW 촬영 후 간단히 화이트 밸런스만 잡아서 jpeg으로 현상한 사진입니다.



 
아이폰4. 액정을 닦아줬는데도 조금 지저분한게 남았군요. NX10 센서의 특징인지 검은 (혹은 짙은 회색)부분에 자잘한 노이즈가 좀 보입니다. 그 외에는 괜찮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전화는 되지 않지만 제게 있어서 차량용 네비게이션, 레져용 스냅샷 촬영용 카메라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엑스페리아 X1. 아이폰4가 나오기 전까지는 300만 화소로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폰카의 지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참고로 제 블로그의 포스트 중 자전거 라이딩 관련 사진은 대부분 이 녀석으로 촬영된 것입니다.



 
NX10과 패키지로 구매하긴 했지만 사실 크게 활용도가 떨어지는 20-50mm iFn 렌즈. 표준줌 렌즈이면서 삼성 NX 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기로 유명한 녀석이지만 제게는 30mm에 밀려 거의 마운트 되지 않는 비운의 렌즈. 55-200을 구매한다면 20-50 보다 더 마운트할 일이 많을 것 같네요. 어쨋든 18-250이 출시되기 전까지만 제 손에 있을 줌 렌즈.



 
바디 문제인지 렌즈 문제인지.... 30mm로 근접샷을 촬영하려면 AF를 잘 못 잡는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할 때는 MF(Manual Focus - 수동 초점)로 촬영합니다. NX10의 MF 모드에는 확대라고 하는 아주 아주 활용도가 높은 모드가 포함되어 있어 MF로 촬영하기 상당히 쾌적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NX10 리뷰에서... 



샤워하다가 문득 생각나 재료찾고 뚝딱뚝딱 10분만에 만든 간이형 치고는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물론 개선할 점도 있습니다. 빛이 강하다보니 피사체 상단의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문제가 있지만 이는 박스를 큰 것을 쓰면 될 것 같구요. 문구점 혹은 미술용품 점에서 부직포 재질의 배경지를 하나 사오면 근사한 실내 촬영용 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진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실내 촬영용 스튜디오가 없으시다면 집에 굴러다니는 박스와 부직포(혹은 헝겁)으로 한번 만들어서 테스트 해보세요. 리뷰용 사진 촬영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진답니다. 
  1. Favicon of http://www.cuttingsky.com/tatter_blog/ BlogIcon 어도비 2011.04.05 22:02

    저도 생각은 해봤는데, 좀 더 제대로 된걸 질러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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