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설치했습니다.
일단 첫 느낌은.... UI면에서는 록온보다는 직관적이 되었다는 것.
그래픽 옵션을 LOW 기준으로 조작해야 어느정도 할만한 프레임이 나오는 군요.
그래도 기본 그래픽이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볼만하기는 합니다.
모델은 상당히 정교한 듯 보입니다. 다만 텍스쳐 옵션을 낮춰놨기 때문에 확대해서 보면.... 눙물만... ㅜㅜ
비행 모델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스틱을 오랜만에 꺼내서이기도 하겠지만 A-10 시리즈 자체가 최근의 고가 항공기류가 아니기 때문에 비행 편의 장치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나 Auto-Trim 기능이 없는 건 좀 치명적이죠. 팔콘4로 익숙해진 디지털 방식의 조작 계통이 아니다 보니 적응에 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워낙 저속의 기체이다 보니 기체를 운용하는데에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엔진 사운드는 아직 조금 불만족. 제가 자라온 충남지역은 오산에서 가까운데다 도심지보다는 농경지가 많아서인지 가끔 시내 상공에도 저속, 저고도로 플라이 패스하는 A-10A를 볼 수 있었죠. 그 때 그 특이한 엔진음을 아직도 기억하는데 DCS:A-10C의 엔진 사운드는 아직 그 느낌이 확 오지는 않습니다.
지형은 그래픽 옵션을 낮춰놔도 6천 피트 이상 올라가면 보기 좋을 정도는 됩니다. 다만 저고도 지형 추적 비행을 할 때는.... 또 눙물만... ㅜㅜ
기총 사격 시에는 A-10 특유의 캐들링이 회전하며 기수가 들리는 효과가 재현되어 있습니다.....만 트림도 지멋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사실 착단군을 모으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Weapon Avionics는 A-10C가 많이 디지털화 되었다고 해도 아직 A-10A의 모습을 벗지 못했네요. 여전히 제한된 무장 스위치를 일일이 켜서 무장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 다만 록온과 달리 칵핏에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기와 스위치 위치만 익힌다면 그리 조작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네요. 물론 단축키보다는 조작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전 직접 스위치를 조작하는 걸 선호합니다.^^
GBU나 JDAM류의 정밀 타격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환영할만 합니다. 운용 방식이야 F-16과 그리 크지 않을테니 일단 F-16의 무장 운용 방법을 보면 어느정도 운용법이 나올 듯. (사실 메뉴얼은 좀 부실;;;)
어쨋든 이제 A-10C와 당분간 살아봐야 겠습니다.
또 공부할 꺼리가 늘어나는 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