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최대 기대작(혼자만;;;;)인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선행 방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선행 방영이기 때문인지 엄청나게 빠른 스토리 전개는 멋지더군요.
카툰렌더링 방식으로 추정되는 3D와 원화와의 괴리감도 많이 좋습니다. 특히나 중반 VF-17의 이륙신에서의 VF-17의 존재감이란;;;;;
개정 저작권법이니 뭐니 해서 자세한 스토리에 대해 까발리기는 좀 그렇고...
발키리 매니아 입장에서 본 메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1. 이번엔 생체병기?
딱 보기에도 무언가 곤충을 닮은 듯한 특이한 외형에 가변을 하는 메카가 등장합니다. 분위기 상으로는 생체병기쪽으로 판단되네요. 그렇담.. 이번에는 젠트라디가 아니란 얘긴가;;;;
2. 50여년이 흘러 양산 배치된 고스트
극 초반에 무인기가 등장합니다. 딱 생긴건 고스트이지만 세세한 외형은 큰 차이가 있죠. 특히나 마크로스 플러스에 등장했던 VX-9 고스트 시험기에서는 기수에 있는 5개의 센서를 통해 상황인식을 했던 것에 비해 이번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무인기는 콕핏과 같은 곳에 센서가 모여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확한 설정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느낌상으로는 VX-9에 비해 많이 비대해지고, 움직임은 오히려 둔화된 느낌..
3. VF-17이 주력기
신통합군의 주력기는 VF-17 혹은 VF-17의 개량형입니다. 50여년전 14년전(TBS의 마크로스 프론티어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마크로스 극장판 -사랑을 기억하십니까-로부터 50년(사랑을 기억하십니까는 원래 민메이의 종전 후 영화 아니었남?), 마크로스 7으로부터 14년 후 군요.) 마크로스7에 시험적으로 배치되었던 3기와 비밀리에 제작된 1기의 총 4기가 운영되었던 반면(OVA에서 1기가 더 등장하던가요?) 이번에는 VF-11 썬더볼트를 밀어내고 당당히 주력기의 위치에 서게 되었네요... 그렇다면.... 후속기로 개발되었던 VF-22와 VF-19는??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VF-17은 마크로스7의 그것과는 다른 형식으로 보여집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F-15A와 F-15E정도의 차이? 여기저기 세세한 디테일도 많이 다르고, 특히나...
"엄청나게"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마크로스7의 VF-17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네요. 불행히도 배트로이드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4. 신형 VF-25
VF-25라는 녀석이 신형기로 등장하는데 딱봐도 VF-1의 후계기임이 눈에 띕니다. VF-1의 후계기는 VF-11로 설정되어 있는데 어째 VF-11보다 더 후계기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다... 신형기라는 주제에 VF-17보다 후퇴한 콕핏;;;;;
VF-17이 거의 전방위 모니터 콕핏에 가상 계기판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VF-25는 전통적인 콕핏의 모습에 HUD까지... 딱 VF-1의 계기판을 닮아 있군요.
디자인측면에서는 마크로스 제로의 Sv-51r과 VF-0를 반반으로 섞으면 튀어나올 디자인입니다;;;; 극후반부터 수퍼팩 장비와 수퍼팩 제티슨 장면이 등장하는데 멋지구리 하더군요.
가변에서는 특이하게도 상반신과 하반신이 각각 분리하여 가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상품화를 위해 그런게 아닐까하는 의심도 해봅니다. 지금까지의 발키리들의 약점이 가변 시 가장 큰 움직임을 가지는 골반이었는데 만약 이부분을 확 나눠버리면 상품화에도 크게 이점이 작용하죠.) 달롱넷 작씸사밀님의 제보에 따라 슬로우 모션으로 확인한 결과... 교묘하게 얇은 골격 2개(!!!)로 가변을 지탱하고 있군요....그래도 VF-1보다는 상품화가 쉬울 듯;;;;;
5. 대세는 민간 사설 군사조직??
건담00에도 그러더니 마크로스 프론티어도 민간 사설 군사조직입니다.
이건 머 정규군을 완전히 관광 보내는데다 설정부터 정규군을 바보 만들고... 거기다 느낌상 고등학생이 발키리 파일럿이 될 거 같은 아주 불길한 예감이;;;;; (그래도 히카루는 사관학교 출신이었단 말이다!!!!)
6.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마크로스는 어디에?
마크로스7의 설정에서도 보여지듯 이민선 앞에는 전투항모, 즉, 마크로스라고 불리는(원래는 특정 함정의 이름이었는데 이게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가변 항모가 있습니다. 이번 마크로스 프론티어 역시 이민선(이라기 보다는 이번에는 거의 콜로니 수준이더군요;;;) 앞에 이 마크로스라는 녀석이 있을 듯 싶은데 잠깐 스쳐지나가는 영상으로는 가변하기에는 좀 난감한 디자인이;;;;
어쨋든 오랜만에 마크로스 TV 시리즈인데다 선행 방영분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아주 재밌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거기다 반다이가 올 연말 구 마크로스 제품의 재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2008년 마크로스 상품화 라이센스가 잠시나마 반다이로 이동하는게 아닌가하는 섣부른 기대도 해봅니다.
반다이!!! 딱! 딱! MG급으로 VF-17이랑 VF-25만 내줘~ 색놀이를 넘어서 스티커 놀이라도 좋다!! 나오는 바리에이션 죄다 사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