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급하게 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알바쪽에 문제가 좀 있어서 연구실에 출근해서 테스트를 좀 해보려고 클라이언트쪽과 통화하고 나갔는데....
어떤 아주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신 분들이 2중에 3중 주차까지... 완전히 사방을 막아놨더군요.
차 좀 빼달라고 연락하려고 봤더니....
깨끗... 말 그대로 깨끗하네요. 대쉬보드고 윈드실드고....
아파트 스티커 없는 거 보니 외부차량인가 본데... 안그래도 좁은 아파트 주차장에 외부차량이 떡하니 막고 연락처도 없고.... 아주 열불 나더군요. 확 박아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ㅡㅡ
좋습니다... 좁아 터진 주택가 골목에 차 세울 곳은 없고, 그래도 좀 넉넉한(그리 넉넉하지도 않지만)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 라인도 아니고 다른차 못 나가게 막아버리고 2중 3중 주차도 좋다 이겁니다. 근데 연락처는 남겨야 할 거 아닙니까!!!!!!
막말로 집에 누가 다쳐서 급히 병원 나가야 하면 어쩔껍니까? 택시 타라고요? 그 오지도 않는 택시 기다리고 앉아 있어라? 콜 불러라?
최소한의 에티켓이 있는 겁니다. 아파트 주차장 뿐만 아니라 어디다 주차를 하던 연락처는 남겨야 양심 있는 어떤 분이 박으시고 미안해서 연락이라도 할 거 아닙니까. 막말로 내가 그 차 박아서 밀고 나가도 그쪽은 할 말 없는거 아닙니까?
아우.. 이 놈에 동네 갈 수록 정 떨어집니다. 빨리 이 바닥을 뜨던가 해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