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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디프로젝트 스털링 헬멧 착용기
    취미생활/자전차~~ 2011. 8. 19. 01:26

    헬멧을 한번 바꾸려고 예전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죠.

    사실 헬멧은 튼튼하기만 하면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판매되는 헬멧은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머리를 보호한다는 헬멧 본연의 임무는 충실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출처를 알 수 없는 안전성에 의문이 드는 제품도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것들, 예를 들자면 져지나 자전거의 주요 부품들 보다는 항상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죠.

    자전거를 타다보면 언제부터인가 외형을 신경쓰게 됩니다. 사실 고가의 져지나 라이딩 슈트를 입지 않더라도 자전거를 타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왕에 탈거면 기능성도 좋고(보통 고가의 져지 등이 일반복보다 기능성이 더 좋기는 합니다.) 보기에도 좋은 그런 제품을 찾게 되는 것이죠.

    다만 져지는 눈에 더 쉽게 띄는 반면 헬멧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항상 뒷전으로 밀려 있게 되었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헬멧이 디자인의 완성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아래의 첨부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고,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실 바로 "버섯 효과" 때문이죠.

    버섯 효과란... 헬멧이 머리에 딱 맞지 않거나 정착하지 못해 얼굴에 비해 좌우로 더 넗게 보이는 등의 현상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보면 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죠;;;;;

    그러다보니 헬멧을 고를 때의 기준은 "얼마나 단단하냐", "얼마나 머리를 잘 보호하냐"보다는 "얼마나 버섯처럼 안보이느냐"가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많은 헬멧은 수입품이며, 대부분 자전거가 레포츠로 많이 활성화된 서양(주로 유럽권)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헬멧은 서양인의 두상에 맞추어 제작되게 되죠. 동양인의 머리에 그 헬멧을 올리면 잘 맞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상당히 어색하기 마련입니다.

    동양인의 머리에 잘 맞는 제품으로는 OGK의 제품군들을 들 수 있는데 OGK가 일본 회사이다 보니 동양인 두상에 잘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 눈에 확 띄는 그런 제품은 찾기 어려운데다 수많은 사람들이 쓰는 그런 제품은 피하고 싶었죠. 서양권 제품 중 그래도 동양인 두상에 잘 맞는다고 알려진 몇몇 제품들도 있습니다. UVEX의 FP3가 대표적입니다. 트루 드 프랑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만.... 그에 걸맞게 가격대가;;;

    그러다 찾은 제품이 고글로도 유명한 루디프로젝트의 스털링 제품입니다.

    스털링 제품은 동양인 두상에 맞게 디자인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우선 전에 사용하던 헬멧의 착용 사진부터;;;;

    제가 사용하던 헬멧은 스캇의 카르마입니다. 약 2년 정도 사용한 것 같네요. 철티비를 타기 시작할 때부터 사용한 헬멧입니다. 사실 로드용이 아니라 MTB용이라....






    별로 잘 생기지 않은..... 오히려 보기 거북할 수도 있는(?) 얼굴입니다;;;;; 죄송하지만 모델은 저 밖에 없으니;;;; 뒤의 배경이 너저분한건 이해를;;;;

    일단 두번째 사진부터... 헬멧을 완전히 착용한 사진입니다. 그럭저럭 잘 맞아 보입니다만 살짝 뜬 것처럼 보이죠?

    첫번째 사진을 보면 더 확실합니다. 좌측의 통풍구를 보시면 뒤의 배경이 비쳐 보입니다. 즉, 헬멧이 머리에 제대로 착용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헬멧이 머리에 잘 맞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옆짱구라 불리는 좌우 옆 머리가 넓은 경우이기는 하지만 제 경우는 윗머리가 뾰족한 경우입니다. 대부분 서양인의 머리 윗부분은 뭉툭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헬멧도 그에 맞게 디자인되고, 제 경우에는 뾰족한 윗머리만 헬멧에 닿고 그 좌우로는 붕뜨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덕분에 헬멧이 더 깊게 착용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붕 뜬 것 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죠.



    그럼 루디프로젝트의 스털링 착용 사진입니다.






    통풍구의 모양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머리에 더 잘 안착된 듯 보입니다.

    실제로 헬멧을 쓸 때 더 깊숙이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위의 스캇 카르마보다 제 머리에는 더 잘 어울려 보입니다. 디자인도 아주 마음에 들구요.

    저처럼 윗머리가 조금 뾰족한 형태의 두상을 가지신 분이라면 한번 선택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헬멧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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